전염성이 강한 유행성 눈병에 대한 청소년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질병관리본부는 7일 "전국 8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안과 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집계한 눈병 환자수 분석결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환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행성각결막염의 경우,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보고된 환자수가 1445명으로 이전 4주간 보고된 환자수의 평균치(1230명) 보다 17.5% 증가했다.
또한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진 급성출혈성결막염도 394명으로 전달 보고된 환자수의 평균치(230명)에 비해 71.3%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유행성각결막염은 서울과 부산, 대구, 울산, 경기, 충북, 충남, 전북, 경북, 경남, 제주 등에서, 급성출혈성결막염은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충북, 경북, 경남 등에서 증가양상을 나타냈다.
유행성각결막염의 경우, 0~19세 연령군이 38.8%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39세 15.2%, 40~49세 12.5% 등을 차지했다.
급성 출혈성결막염은 0~19세가 51.5%를 보였다.
질병관리본부측은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 시설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층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눈병 예방을 위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이상증상시 조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