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이 2011년 1371명에서 2017년 311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한다. 이로 인해 의전원 정원은 1687명에서 218명으로 80% 이상 줄어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의사양성학제 자율화 방안에 따른 정원 조정 계획을 확정하고 7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의대-의전원 병행대학은 2015년부터 의대로 전환하게 되며, 완전전환 대학은 2017년도 이후 의대체제로 바뀐다.
이렇게 학제를 전환하는 27개 대학은 학제 전환 2년전부터 의예과 정원을 사전에 선발하게 된다.
다만, 의전원 정원 감소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전환 시점부터 4년간 정원의 30%를 의무적으로 학사편입학으로 선발해야 한다.
이로 인해 의대-의전원간 균형도 크게 달라진다. 의대 정원이 2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
실제로 2011년에 총 1371명에 불과했던 의대 정원은 학제 정원 조정이 완료되는 2017년에 3336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하지만 올해 1687명을 뽑았던 의전원은 218명으로 정원이 대폭 줄어든다.
특히 의예과 사전선발과 학사편입이 동시에 진행되는 4년간은 일시적으로 입학 정원이 증가해 2013년부터 2014년까지는 179명, 2015년부터 2016년도에는 899명이 늘어난다.
교과부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입학정원이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하지만 매년 졸업인원 3808명은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점에서 의사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이러한 정원계획이 대학의 자율적인 선택에 의한 것인 만큼 계획대로 정원을 조정하지 못할 경우 강력한 제재조치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의대-의전원 선택도, 정원계획도 대학이 결정한 사안인 만큼 당초 계획안대로 정원을 조정하지 못할 경우 의예과 정원을 감축하거나 모집을 정지시키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