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트로젠(대표이사 이성구)과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메디컬뷰티연구소가 최근 줄기세포배양액을 활용한 코스메슈티컬 연구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안트로젠이 보유한 첨단 지방유래줄기세포 배양 원천기술과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메디컬뷰티연구소의 피부과학 노하우를 접목한 코스메슈티컬 연구에 나서게 된다.
안트로젠은 자체 개발한 지방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에 세포의 노화 및 사멸을 막아주는 항세포사멸인자와 피부세포를 근원적으로 재생시키는 세포성장인자들이 고농도로 함유되어 있다는 점에서 코스메슈티컬 제품 개발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세포 단위의 효능검증 실험에서 지방유래줄기세포배양액을 소량만 첨가했음에도 피부 진피세포의 성장과 콜라젠 생성능력이 100% 이상 촉진되는 결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기존 기능성 제품들과 차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트로젠 관계자는 "안트로젠의 줄기세포 배양액은 의약품 생산시설로 승인받은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시설에서 무균공정을 통해 생산돼 의약품에 준하는 엄격한 품질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피부과 시술 전용 코스메슈티컬 개발을 위한 연구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트로젠은 2004년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유럽에 줄기세포 원천기술을 수출했으며 2010년에는 일본 다케다제약의 자회사인 니혼파마에 자체 개발 줄기세포 신약을 라이센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