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는 텔레비전 쇼인 ‘닥터 Oz’가 제기한 애플주스에 대한 위해성 논란을 일축했다.
Oz는 지난 14일 방송에서 실험을 통해 많은 애플주스에서 문제가 될 만큼의 비소가 검출된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러나 FDA는 Oz의 실험 방법이 부적절하며 실질적으로 훨씬 더 낮은 비소가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리처드 베설 박사는 한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Oz의 행동으로 인해 많은 소비자가 불안해 하고 있다며 매우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베설 박사는 비소가 자연적인 물과 공기, 음식과 흙에 유기성 및 비유기성 형태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유기성 비소는 무해하지만 비유기성 비소는 살충제 등에 존재하며 많은 양 또는 장기간 섭취시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Oz는 전체 비소의 농도를 측정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동일한 제조번호 제품에 대한 FDA 실험 결과 훨씬 더 낮은 양의 비소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FDA는 수년간 실험을 통해 사과 주스를 섭취하는 것이 어떤 건강 상의 위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Oz 쇼 대변인은 유기성 비소가 안전하다는 당국의 설명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주스에서 비유기성과 유기성 비소를 구별하는 추가 시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