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을 기본으로 과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된 영양요법과 보완요법을 병행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통합기능의학이 주목받고 있다.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보완요법의 옥석을 걸러내는 동시에 현대의학의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
국제통합기능의학연구소 성상엽 소장은 26일 "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의 남용은 의료인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하지만 일부 만성질환자의 경우 검증된 기능식품을 섭취하면 효과를 보는 예가 많다"고 설명했다.
즉, 건강기능식품 등 영양요법도 의학적 검증을 거치면 훌륭한 치료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의료계에서 통합기능의학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이 생겨나고 있다. 무조건 보완요법을 배척하기 보다는 과학적 검증을 통해 현대의학에 흡수해 보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통합기능의학이란 무엇일까.
수술과 처방 등 현대의학을 중심으로 하되,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음악치료, 미술치료 등 보완요법과 건강기능식품 등 영양요법, 동종요법, 근육이완요법 등 대체 요법 등을 결합한 형태다.
즉, 한가지 치료에만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광주 호남병원 신경외과 박중욱 과장은 "최근 한 여성이 만성피로와 두통을 호소하며 내원해 진찰해보니 홍삼을 과다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처럼 건강기능식품도 과다 복용할 경우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박 과장은 타액호르몬 검사를 실시한 후 코티솔이 대량 증가한 것을 확인하고 포스파티딜세린을 처방했다.
또한 생활 스케줄 표를 만들어 습관 개선작업을 병행한 결과 피로와 우울증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하지만 이같은 통합기능의학이 완전히 자리잡은 것은 아니다. 과학적 안정성과 더불어 현대의학과의 조합이 중요한 만큼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에 따라 통합기능의학을 한발 먼저 받아들인 의사들도 이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10월 2일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에서 열리는 통합기능의학 원데이 세미나도 같은 맥락이다. 통합기능의학을 적용한 치료 사례를 살펴 함께 발전방향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다.
실제로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제통합기능의학 연구소 성상엽 소장이 골다공증에 대한 통합기능의학에 대한 강연을 열며, 통합기능의학 연구회 박양규 고문이 심혈관질환에서 통합기능의학적 접근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한다.
성상엽 소장은 "오메가3만 해도 약 60여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이중 국제표준 규격테스트를 받은 제품은 불과 몇개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KGC 라이프앤진이 의료인을 통해 안정성을 인정받은 기능식품을 출시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현상"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통합기능의학은 안전성에 대한 검증과 효과에 대한 객관적 근거가 최우선"이라며 "이를 통해 근거를 마련하고 전문의들이 적절히 선택해 활용하면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