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계의 원로가 최근 복지부의 정책을 두고 한 개그 프로그램 '감수성'에 비교해 눈길.
그는 최근 ESD 논란과 관련해 "이론적으로 반박할 때는 눈길조차 주지 않다가 '나 안해'하며 드러누우니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느냐"며 "이성보다는 감성적 대응이 효과적인 것 같다"고 꼬집어.
특히 그는 오는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경증질환 약제비 차등화 정책도 결국 같은 길을 걷게 되지 않겠냐는 분석을 내놔.
그는 "각 학회들이 다양한 근거를 들어 반박했지만 결국 제도가 강행됐다"며 "아마 제도가 시행되고 시일이 지나 환자들이 항의하기 시작하면 그제서야 서둘러 뜯어고치느라 정신없을 것"이라고 전망.
또한 "이러한 상황이 자주 벌어지면 결국 근거와 이론으로 설득하기 보다는 떼 쓰며 항의하는 단체들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