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성신부전환자들이 그룹을 만들고, 병원을 상대로 진료비 협상을 하러 다닌다."
지방에서 인공신장실을 운영중인 모 내과의원 원장의 하소연이다.
그는 "만성신부전환자 30명 정도만 모으면 연간 혈액투석 진료비만도 수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병원 입장에서는 이들의 요구를 뿌리치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는 "환자 브로커는 이를 이용해 차량 운행, 본인부담금 면제, 식사 제공 등을 요구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정도 환자 그룹이 되면 자본가를 잡아 직접 사무장병원을 운영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