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턴 확보율이 88.4%, 레지던트 확보율이 87.4%에 그치는 등 전공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비뇨기과의 전공의 확보율은 3년새 99.1%에서 54.9%로 떨어져 인기과-비인기과 격차도 더 커지고 있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곽정숙 의원(민주노동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 현재 전공의 확보율에 따르면 인턴 88.4%, 레지던트 87.4%에 그쳤다.
인턴 확보율은 2008년 96.4%에 달했으나 2009년 91.5%, 2010년 88.0%로 매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레지던트 확보율도 사정은 비슷하다. 2007년 90.1%에 달했던 확보율은 2009년 89.7%, 2010년 87.4%로 80% 후반 대에서 머물러 있다.
진료과목별 전공의 확보율에서도 인기과, 비인기과의 명암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2011년 현재, 내과(99.9%), 신경과(100%), 피부과(100%), 정형외과(100%), 성형외과(100%), 안과(100%), 재활의학과(100%), 영상의학과(100%) 등은 100% 충족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외과(60%), 흉부외과(36.8%), 산부인과(65.6%), 비뇨기과(54.9%), 결핵과(25.0%), 방사선종양학과(68.6%), 병리과(42.5%), 예방의학과(33.3%)는 70% 이하로 저조한 확보율을 보였다.
신경과, 피부과, 성형외과는 5년 연속 100% 확보율을 기록한 반면 예방의학과는 2008년 45.5%에서 2011년 33.3%로 하락했으며 비뇨기과도 2008년 99.1%에 달하였으나 2011년 54.9%로 대폭 하락하여 상황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곽정숙 의원은 "보건복지부는 인기과, 비인기과에 따른 전공의 충족률의 급격한 차이를 해소하고, 의사인력 수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임채민 장관은 "전공의 확보율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필요한데 지원하지 않은 과목 문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진료과목 수요 예측, 정원 조정과 특정과목 근로환경 문제 등 종합적 접근 계획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