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P-4 억제제 당뇨약 '가브스(시타글립틴)'가 신기능장애 동반 당뇨병환자에서 우수한 내약성과 효과를 입증했다.
제47회 유럽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 결과는 신기능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DPP-4억제제를 사용한 최대 규모의 연구다. 총 515명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가브스를 기존 당뇨약에 추가한 경우, 위약과 유사한 수준의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또 중등도에서 중증 신기능 장애 환자군 모두 유의한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 약의 원개발사 노바티스는 "신기능 저하 환자들은 합병증 발생에 취약한 고위험 제2형 당뇨병 환자군으로 치료 선택의 폭이 제한돼 있다. 신기능 장애 환자들의 치료에 있어 안전성은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가브스'의 우수한 효능과 함께 강력한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의의를 뒀다.
한편 '가브스'는 국내에서 한국노바티스와 한독약품이 공동판매하고 있다.
이 약의 특징은 췌장이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자극하는 인체 내의 '인크레틴' 호르몬 분해를 차단한다는 것이다.
작용기전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 사이에서 높은 혈당 수치의 원인이 되는 췌장 섬 알파 및 베타 세포의 기능부전을 표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