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원장 정희원)은 11일 "의료봉사단이 지난주 6박 8일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일대에서 수술과 진료 등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마치고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단은 안규리 공공보건의료사업단 부단장을 중심으로 40여명으로 구성됐다.
신경외과 수술팀(박철기 교수)은 4명의 환자에게 뇌종양수술을, 소아정형외과 수술팀(유원준 교수)은 9명에게 하지변형수술을, 성형외과 수술팀(민경원 교수)은 26명에게 화상상처수술, 구순구개수술을 시술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외국 의료진이 뇌종양수술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로 현지 의료진과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UCT메디컬에서는 신경외과 수술을 위해 의료장비를 지원을 해주었으며, 세기보조기는 하지변형 수술 환아들에게 교정기를 맞춤 지원 했다.
현지 의사들과 학술교류의 장도 병행됐다.
우즈벡 정부 초청 컨퍼런스에서 외과 문형곤 교수를 시작으로 성형외과, 신경외과, 소아정형외과 수술팀도 진료과별로 발표를 가졌다.
서울의대 기생충학교실 홍성태 교수도 컨퍼런스에 참여해 기생충학을 주제로 발표해 현지 의료진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진료팀은 타슈켄트 아리랑 요양원과 고아원에서 고려인,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진료활동을 펼쳤다.
가정의학과 박진호 교수 등 8명으로 구성된 봉사팀은 진료 상담 및 처방 그리고 보건교육도 실시했다.
성형외과 민경원 교수는 "외래 진료를 하면서 급하게 수술이 필요한 어린이가 많아 안타깝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규리 부단장(신장내과 교수)은 "간단한 치료만으로 완치될 수 있는데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해 악화된 경우가 많다"며 "현지인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의료를 알리는데 밑거름이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