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이어 8월도 건강보험 재정이 적자를 기록했지만 1조원이 넘는 흑자 경영 상태는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8월 건강보험 재정 현황'에 따르면 공단은 7월 543억원의 적자에 이어 8월에도 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공단의 1월에서 8월까지 총 수입은 25조5290억원이고 총 지출은 24조4912억원으로 1월~8월까지 당기 1조 378억원의 흑자를 기록, 누적 적립금은 1조9970억원에 달하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총 수입은 보험료율(5.9%)인상, 직장 정산보험료 및 재정안정 노력 등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2.3%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연도별 1~8월 총 수입 증가율을 살펴보면 2009년 8.8%, 2010년 6.4%, 2011년 12.3%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총지출은 물가상승 및 가계의료비 비중 감소에 의한 보험급여비 증가율 둔화 등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6.3% 증가에 그쳤다.
공단 측은 상반기 직장가입자의 연말정산 보험료가 크게 늘어나 흑자 경영이 이어지고 있지만 급여비 지출이 늘어나는 연말부터는 적자 구조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