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
  • 제도・법률

'의학교육입문시험' 부실화 우려

의료계, 모의시험일정 못잡아 '준비소홀' 지적


박진규 기자
기사입력: 2003-07-16 07:09:00
2005년 의학전문대학원제도 도입에 따라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의학교육입문시험(MEET)이 준비소홀로 부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MEET란 의학 교육 및 국민의료 봉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자질과 의과학 연구 자질을 검증하기 위해 치르는 일종의 적성 또는 인성검사 성격의 시험으로, 의학전문대학원 진학 자격을 얻으려면 이 시험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15일 교육인적자원부와 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교육부는 올해 연말 MEET 모의시험 거친후 내년 연말에 본시험을 시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모의시험 일정은 고사하고 시험문항 개발 등 사전 준비역할을 담당할 기구와 계약도 체결하지 못했다.

교육부 담당자는 “금년중 모의시험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국가시험이 아니어서 제도 도입 대학들로 구성된 ‘의학전문대학원추진연구단’에 업무를 위탁한 상태”라며 “추진단이 곧 교육과정평가원과 시험 대행 계약을 맺고 일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전 준비작업이 다소 늦어지기는 했지만 내년 하반기 시험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일정이 촉박하면 모의시험을 거치지 않고 바로 시행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라고 말했다.

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MEET 시험 대행에 따른 어떠한 계약도 체결되지 않았으며 윗 선에서 구두합의 수준의 얘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계약 체결되면 전담팀을 구성, 준비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의학교육 전문가들은 수준높은 문항개발과 시행과정에서의 착오를 줄이려면 지금부터 본격적인 준비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당초 목표했던 취지를 이룰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MEET시험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시험의 중요도에 비해 시간이 촉박한 것은 사실이다. 추진위와 평가원 사이에 계약이 하루라도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이어 “그러나 평가원은 올해 수능 제도가 대대적으로 바뀌는데 따라 업무상 과중한 부담을 안고 있어 계약을 꺼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육부가 발빠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2005학년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대학은 가천 · 건국 · 충북 · 경희의대 4곳이다.

MEET 점수를 얼마나 반영하고 가중치를 어떻게 둘지는 이 대학들의 자율 사항이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