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는 말라리아가 분포하고 있는 국가의 1/3이 향후 10년 후에는 모기에 의해서 매개되는 질환들이 제거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인구의 40%에 영향을 주고 있는 치명적인 감염질환인 말라리아가 고착된 108개의 나라 중에서 이미 29개 나라에서 영토내 전파가 멈추었거나, 다음 10년 내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제네바 Roll Back Malaria Partnership이 19일 보고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기금으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및 에이즈, 결핵 및 말라리아 퇴치 세계기금으로부터 기부돼 과거 5년간 15억 달러까지 10배 증가했다.
보고서 저자인 Eric Mouzin은 "과거 10년간 아프리카 주민들에게 방충망과 살충제 등 의약품을 제공하고, 신속한 진단을 위한 검사기구를 전달함으로써 110만명의 생명을 구했다"면서 "앞으로 기금이 계속 유지되지 않으면 이 같은 운동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전했다.
Mouzin은 "장차 우리의 아이들은 다음 수년 동안에 우리가 실천한 일을 근거로 우리를 판단할 것이다. 오늘 날 우리는 말라리아를 제거할 모든 것을 손에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하고 안하고는 우리의 선택에 있다"고 했다.
실제로 2009년 말라리아는 2억 2500만명을 감염시켜 78만 1000명을 사망에 이르게 했으며 이중 대부분이 아프리카 5세 미만의 아이들이었다.
이를 두고 WHO는 말라리아가 에이즈와 결핵 다음으로 3번째 치명적인 감염성 질환이라고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시애틀에서 열리는 게이츠재단의 세계 말라리아 포럼에 맞춰 발표됐다.
한편 Roll Back Malaria Partnership은 정부, 기업 및 비정부기구(NGO) 등 500여개의 파트너로 구성된 네트워크이며 질병에 대해 협력해 범세계적으로 대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기구는 1998년 3개의 UN내 산하기관과 세계은행에 의해서 창설되어 제네바 세계보건기구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