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병원 의료진들이 신속한 응급처치로 심장마비를 일으킨 마라토너 2명의 목숨을 구했다.
동국대 경주병원 의료진은 최근 동아일보 2011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응급의료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운영위원으로 참가했다.
그런데 마라토너 2명이 결승선 부근에서 거의 동시에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그러자 응급의학과 최대해 교수팀이 즉각 심폐소생술 및 심실제세동기을 사용해 2명 모두 정상 심장박동으로 전환시켰다.
또 앰블런스를 이용해 신속하게 동국대 경주병원 응급실로 후송했다.
20세 남자 유모 씨는 무리한 마라톤 역주로 인해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했지만 당일 의식이 정상으로 회복돼 현재 많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60세 남자 김모 씨는 급성심근경색증에 의한 심장마비로 확진되자 심장혈관내과 나득영 교수팀이 응급 관상동맥그물망시술을 해 점차 의식을 회복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최대해 교수팀의 즉각적인 심폐소생술과 심장내과 교수팀의 응급 관상동맥그물망시술 등 신속한 대응이 두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경섭 병원장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신속한 응급대응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