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학 4년제 일원화로 40년 숙원이 해결됐습니다. 이제는 간호대학 인증평가 의무화 등 간호의 질을 높이는 노력을 해나가겠습니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19일 간호대학 4년제 일원화 시행을 앞두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올해 4월 국회를 통과한 간호대학 4년제 일원화는 내달 시행을 앞두고 있다. 3년제 간호학과 52개교가 4년제 전환 의사를 밝히는 등 순조롭게 제도가 준비되고 있다.
신 회장은 "4년제 일원화는 간호계 40년 숙원 사업이었다"면서 "의대, 한의대, 약대 모두 6년으로 갔는데, 간호학과만 3, 4년제로 이원화돼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특히 "3년제 졸업한 간호사가 다시 학사학위를 위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고, 3, 4년제 간호사간의 갈등도 후배에게 물려주지 않아도 된다"고 면서 "간호교육이 긍정적으로 발전할 계기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간호의 질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행보에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환자 옆에서 24시간 지키는 사람은 간호사다"면서 "간호의 질이 확보가 안되면 국민건강을 책임지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간호협회는 오는 25일 간호사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간호 100년,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간호사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또 이날부터 3일간 한·중·일 간호학술대회와 재외한인간호사 창립대회도 함께 열린다.
신 회장은 간호사 전국대회를 통해 간호 질 확보를 위한 정책을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간협은 작년 10월에 열린 간호사 정책 선포식을 통해 여야 의원에게 간호대학 4년제 일원화를 약속받은바 있다.
이번 간호사 전국대회에서는 ▲간호사 법정인력 준수 ▲간호대학 인증평가 의무화 ▲노인장기요양기관 간호사 필수 배치 ▲간호사 법적 지위 확보 ▲간호사 근로환경 개선 ▲간호사 임금 격차 해소를 외친다.
신 회장은 "7가지 숙원 사업중 중 하나를 올해 해결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나머지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한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