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된 분석프로그램을 이용해 경골의 지주골(TB: Trabecular Bone) 조직 상태를 분석하면 향후 경골-대퇴골간 관절간격이 소실되는 것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가 Arthritis & Rheumatism에 보고됐다.
Perth의 서호주대학 Tomasz Woloszynski 박사 등은 경골의 TB 조직을 이용해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방사선학적 경골-대퇴골 퇴행성관절염의 유무를 떠나 남자 90명, 여자 15명(평균연령: 54세) 총 105명에서 4년 간격으로 촬영된 2세트의 203개의 무릎사진을 분석했다.
내·외측 경골의 TB 조직과 뼈의 거친 정도, 이방성(anisotrophy) 정도, 이방성의 방향을 측정하고 골관절염의 진행 정도는 경골과 대퇴골 사이의 관절간격을 측정해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를 보정한 후 로지스틱 회귀분석과 ROC(receiver operating curve) 검사를 이용 자동화된 분석의 변별력을 비교했다.
분석결과 연구자들은 내측의 TB 조직이 선행된 골관절염의 유무와 관계없이 무릎관절 간격이 좁아진다는 것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골관절염이 선행되어 있는 경우 0.77, 없는 경우 0.75로 이에 상응하는 외측의 골조직 변별력 정도인 0.71, 0.72보다도 양호한 결과를 얻었다.
이로서 저자들은 "경골의 지주골조직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향후 관절간격의 좁아짐을 정확하게 예견할 수 있는 체계를 개발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