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관리본부 산하 면역행위에 관한 심의위원회(CDC)는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에 대한 4가 백신인 가다실로 11세와 12세 남아에 대한 일상적인 예방접종을 권고하는 초안을 승인했다.
또한 CDC는 조기에 HPV 백신을 맞지 못한 경우에는 13~21세 사이에 4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CDC 면역 및 호흡기질환 과장인 Anne Schuchat는 "그간 여성들 사이에서 HPV 백신에 대한 이해가 실망스러웠다"면서 "여성들의 질병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바람에서 젊은 소년들을 포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들은 향후 성기 사마귀 또는 항문 암의 예방할 수 있는 직접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자에서 여자에게로 HPV의 전파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성들의 접종 수준이 낮은 상태에서는 남성에게의 접종이 가장 비용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난 2009년 이래 26세 이하 남성들에게 예방접종이 묵인 하에 이뤄져 왔지만 이번 새로운 권고안은 더욱 강력해진 것으로, 예방접종이 항문 암의 전조인 고도상피내암을 방지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에 기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CDC는 9월 중순까지 사용된 4천만개 백신의 안정성을 고려했으며 이 초안은 곧 상임위원회로 회부, 수개월 내에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11-12세는 면역반응이 가장 강력하고, 남·녀 모두 성적 활동이 왕성하기 직전이라 예방접종에는 최적기다.
기존 FDA의 예방접종 허가는 남자에서는 오로지 성기 주위 사마귀 예방목적이었으나 작년에 남녀에서의 항문암 예방을 위해서 예방접종 범위가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