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이 확정돼 후속개발에 돌입했다.
국립암센터 항암신약개발사업단(단장 김인철)은 31일 "항암신약 후보물질 5건을 확정하여 해당 물질보유기관과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요 협약 내용은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이전받아 전임상 및 초기 임상시험 등 신약개발의 병목단계를 추속개발한 후 국내외 제약회사에 재이전하고, 기술료 수익을 물질보유기관과 공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항암제는 '뇌암을 적응증으로 신생혈관 억제 기전의 항체인 Tanibirumab'(파멥신) '간암, 췌장암 성장, 전이 억제제인 융합 단백질 DLK1-Fc'(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백혈병을 적응증으로 이중표적 키나아제 억제제 SKI-G-749'(오스코텍) 등 생물의약품이다.
또한 '여러 고혈압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다중표적 키나아제 억제제 CG203306'(크리스탈지노믹스) '육종을 적응증으로 신호전달체계 억제제 항 HGF 항체'(유영제약, 앱자인) 등 신규 합성화합물도 포함됐다.
사업단은 이들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전임상이나 임상 1상 등 초기임상 진입 단계에 있는 물질로 시료생산과 동물에서 독성 및 효능 검증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인철 단장은 "국내외 인적, 물적 자원을 동원해 후보물질이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은 "지난 3년간 준비 끝에 구성된 사업단이 이제 막 씨앗을 뿌렸다"면서 "잘 착근할 수 있또록 주관연구기관 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은 향후 5년간 약 2400억원(1200억원 민간 대응자금 포함)의 개발비를 투입해 초기 임상을 마친 글로벌 항암신약 후보물질 4건을 민간에 기술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