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어린이병원장 김동수 교수는 "로타바이러스의 국내 역학을 감안할 때 다양한 혈청형이 포함된 다가백신 접종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MSD가 개최한 '로타텍®'(로타바이러스 백신) 국내 출시 5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다.
그는 심포지엄에서 '로타바이러스 백신 도입 후 국내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위장관염의 역학 변화'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지난 2007년 8월부터 작년 10월까지 통상적인 임상 진료 하에서 급성 설사로 입원한 국내 7개 도시 8개 병원 1만1199건의 5세 미만 소아가 대상이 됐다.
김 교수는 "미국, 호주 등 선진국에서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도입된 후 로타바이러스 질환이 감소하고 로타바이러스 유행의 최고조 시기가 지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에서도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위장관염 발생율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도 로타바이러스 예방 백신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다양한 혈청형이 예측 불가능하게 유행하는 로타바이러스의 국내 역학을 감안했을 때, 다양한 혈청형이 포함된 다가백신 접종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로타텍은 가장 흔한 5가지 로타바이러스 혈청형(G1, G2, G3, G4, P[8])을 직접 포함한 유일한 경구용 5가 백신이다.
지난 2007년 8월 로타바이러스 위장관염 예방 백신 중 가장 먼저 한국에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