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제도 개편으로 가정의학과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괴소문으로까지 확산되자 가정의학회가 적극 해명에 나섰다.
대한가정의학회는 14일 가정의학과에 대한 수련제도 개편 괴담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학회는 "가정의학과가 2년제로 바뀐다거나 가정의학과가 일반의로 된다는 소문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보건의료미래위원회 중심으로 전공의 수련제도 개편안이 나왔는데 가정의학과 30% 증대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가정의학회는 "수련제도 개편방안의 취지는 일차의료의 중심인 가정의학과를 중심으로 미래 정책을 전개한다는 의미"라면서 가정의학과가 소외되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인턴제 폐지시 타과에 대한 수련 기회가 없어 NR1(new resident 1)이라는 수련 과정 보완을 통해 교차 수련을 시키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가정의학과는 전문의 수련 과정에 이미 교차수련이 포함되어 있어 NR1이라는 과정을 만들 필요가 없어, 각 과 전공의 과정의 일환으로 일부 논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가정의학회가 적극 해명까지 나선데에는 수련제도 개편 괴담이 확산돼, 가정의학과 전공의 지원까지 꺼리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가정의학회는 "가정의학과 의사는 일반의가 아니고 전문의가 된다는 점은 수많은 논의를 거쳐 이미 26년 전에 결정된 일"이라면서 "향후에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정의학회는 아울러 "3년 이상의 전공의 과정을 거친 질 높은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일차의료를 담당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절대 견지할 것"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