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지난 15일 의협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 주관, 서울시교육청 후원으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학부모·교사와 함께하는 아동 성폭력 예방 왕눈이 캠페인 및 전국 순회강연회'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회는 KBS 김현욱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현재 아동학대예방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어린이 합창단 '노래패 예쁜 아이들'의 공연으로 오프닝을 장식했다.
안명옥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이사장(차의과학대학교 교수)은 첫 번째 강연에서 성폭력이 나의 문제, 우리의 문제, 사회의 문제임을 절실히 인식하고 통합적이며 맞춤형의 예방대책을 세우려는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사회 공동체가 팀스피릿의 정신으로 함께 아동성폭력 예방에 모든 힘을 각자의 영역에서 쏟아 성폭력 퇴치에 앞장설 것을 재차 강조했다.
신의진 연세의대 교수는 아동 성폭력 사건 발생 후 실질적인 대처방안에 대해 강의했다.
성폭력 피해아동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불안장애, 우울장애 등 의학적 정신적 문제들에 대해 설명한 후, 학부모와 교사의 대처방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아동에게 다그치듯이 직접적으로 묻지 않고, 성폭력 관련 지원기관으로 연락해 상담 받을 것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나현 의협 부회장은 "순회강연을 통해 아동성폭력 문제에 대한 인식이 한층 확산되고, 교육자와 의료인, 법조인 등과 같은 직접적 관계자들은 물론 우리 국민 누구라도 아동 지킴이의 역할에 나설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