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동맥이 막힌 환자들에게 혈류를 호전시키기 위해 스텐트를 삽입하는 경우보다 치료사의 도움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더 양호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Circulation에 게재됐다.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개최된 미국심장협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이 연구에 따르면 스텐트 삽입보다 치료사의 도움으로 좀더 걷고, cilostazol 약물치료를 병용하는 편이 가장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혈관외과 Michael Conte 교수는 "하지동맥 협착으로 인한 혈류개선과 그로 인해 발생된 동통을 치료하기 위해 한해 20만 건 이상의 스텐트 삽입술이 시행된다"면서 "이 시술이 점점 더 과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던 그는 이 시술로 의료비용이 하늘 높이 치솟고 있으며, 스텐트 치료가 얼마나 효용성이 있는지를 모른 채 환자들에게 치료를 계속시킬 수 없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의 저자인 미네아폴리스 미네소타대학의 혈관의학프로그램 과장인 Alan T Hirsh는 연구결과가 보험회사들이 2005년 이래 계속 권고되어 왔지만 거의 보험으로 보장되지 못했던 운동프로그램에 보험회사들이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들이 전체 운동일정 중 약 70%를 소화하며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의사들은 흔히 환자들이 생활습관을 변경하려 하지 않는다고 비난하지만 이번 연구로 의사들은 환자들이 원하지 않을 때라도 실제 임상에서 환자들에게 관리화된 운동요법을 받도록 더욱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독하의 운동요법에는 치료사와 함께 1시간의 런닝머신을 주 3회 시행하면서 점차 강도를 높혀간다고 한다.
일리노이주 나페르빌 중서부 심장전문의회 회장인 Vincent Bufalino 박사는 좀더 침습적인 스텐트치료를 결정하기 전에 감독하 운동요법을 의사나 환자 모두 시도해 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11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감독하 운동치료를 한 군은 걷을 수 있는 시간을 5.8분까지 증가시킨 반면, 스텐트 삽입군에서는 3.7분, 집에서 운동하라고 권고했던 군에서는 1.2분의 증가만을 보였다.
스텐트 삽입군이 동통호소는 적었으며 생활의 질 면에서도 더 양호했다.
Hirsh 박사는 여러 회사들이 하지동맥에 사용되는 다양한 형태의 스텐트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 또한 동통을 유발하고 하지를 절단할 수도 있는 하지동맥 협착에 스텐트 치료가 유용했다는 결과를 보여주는 연구이기도 하다"면서 "스텐드 삽입술은 여전히 유용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