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병원 입지의 주인공은 이화의료원이었다.
SH공사는 마곡지구 의료시설 용지에 대해 공개입찰을 실시한 결과 이화의료원이 낙찰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화의료원은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제3병원을 마곡지구에 건립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공개입찰에는 이화의료원이 단독으로 참여했으며 당초 관심을 보였던 서울아산병원, 가천길병원 등은 실제로는 입찰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마곡지구 의료부지 공개입찰 과정에서 토지 감정가가 높게 책정되면서 이화의료원 이외 눈독을 들였던 병원들이 포기한 것.
그러나 이화의료원은 앞서 동대문병원 매각으로 새병원 건립을 위한 자금을 확보한 상태이고, 당장 이대 목동병원은 규모 확장이 시급한 상황으로 이번 입찰에 가장 적극적으로 임해왔다.
공개입찰에 성공한 이화의료원은 2014년까지 2012억원을 SH공사 측에 납부해야 하며 일단 이중 20%를 계약금으로 우선 지급하면 계약이 체결된다.
또한 이화의료원은 토지가격 이외에도 병원 건립 기금으로 약 3000억~4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서현숙 이화의료원장은 "제3병원 건립을 통해 이화의료원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해외환자를 적극 유치하고 체계적인 의료시스템을 도입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