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청(FDA)이 트란셉트(Transcept) 제약사의 불면증 치료제 인터메조(성분명: 졸피뎀 타르트레이트)를 승인했다.
인터메조는 심야에 잠에서 깨어난 후 다시 잠들지 못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로 반드시 최소 4시간 이상 수면을 취할 시에만 복용해야 하며, 술이나 다른 수면제와 함께 사용할 수 없다고 FDA는 권고한다.
FDA는 "인터메조는 그간 사용되던 사노피사의 수면제인 Ambien의 주성분인 졸피뎀 타르트레이트의 저용량제제로 여성은 남성보다 졸피뎀의 체내 배출이 느려 남자보다 적은 양을 복용해야 한다"면서 하루 최대 복용량으로 여자 1.75 mg, 남자 3.5 mg을 권고했다. 단 65세 이상이면 남성도 1.75 mg 복용해야 한다.
인터메조는 불면증 환자 370명을 대상으로 한 위약대조실험에서 위약군보다 다시 잠드는 시간이 짧았으며, 부작용으로는 두통과 구역질, 피로감 등이 가장 많았다.
FDA는 "다른 수면 치료제와 마찬가지로 인터메조도 심각한 부작용을 가지고 있어 사용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거나 음식을 먹고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일상생활을 하고 나중에 기억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술이나 다른 약과 함께 복용했을 때 이같은 부작용 위험이 증가한다. 또 약물 남용이나 의존을 일으킬 수 있어 연방관리 약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