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이터)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들이 치료가 불가능할 때 의사들은 환자들이 그런 상태로 오래 살기 보다는 그들의 삶의 질을 호전시키는 방향으로 선택할거라고 믿고 있었다면 판단을 잘못했을 수 있다는 연구보고가 European Heart Journal 에 게재되었다.
스위스 연구자들은 500명 이상의 심부전환자 조사를 통해 그들의 3/4이 증상 없이 짧게 사는 것보다는 증상이 있더라도 오래 살수 있기를 원하고, 증상의 심한 정도가 그들이 증상의 완화를 선택할 것이라는 좋은 예측치가 되지 못한다고 했다.
주저자인 스위스 바젤대학병원의 Hans-Peter Brunner-La Rocca 박사는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흔히들 의사들이 환자들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들이 나이가 들어 머지 않은 장래에 곧 죽게 되리라는 것이 분명해 질수록 솔직한 생존에 대한 갈망이 더 절실해진다고 네덜란드 Maastricht 대학의료원 심혈관연구소에 또한 참여하고 있는 Brunner-La Rocca가 부연했다.
심부전은 만성적이며, 치료될 수 없는 질환이다. 질병관리 및 예방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에서 약 6백만 명이 이 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대부분이 70대에서 80대인 555명의 심부전 환자들에게 말기인생의 선택에 관한 질문들을 한 후, 12개월 후, 그리고 또 다시 6개월 후 조사를 반복했다.
연구 시작 시에는 응답자의 74%가 좋은 건강상태에서 1년을 사는 것보다는 현 상태로 2년 이상 사는 것이 낮다고 선택을 했다.
그러나 1년 뒤에는 80%가 원했으며, 18개월째에도 마음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위기의 순간에 심폐소생술(CPR)을 원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1/3이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로체스터대학 병원에서 심장학을 공부하는 Eugene Storozynsky 박사는 의료챠트에 "심폐소생술 원치 않음"이라고 적혀진 사람들 사이에서 조차도 1/3은 사실 그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 참여자들이 아주 적은 증상에서부터 매우 심한 증상을 가진 사람까지 다양한 부류의 심부전 환자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경증의 환자들은 자신이 나머지 여생을 양질의 짧은 삶으로 대치하고 싶지 않을 수 있다.
증상의 완화보다는 더 많은 시간을 원했던 연구 참여자들은 더 나이가 많은 환자들이며, 주로 여자들이고, 좀더 많은 심부전 증상을 보였던 환자들이었다고 했다. 각 개인들이 어떠한 편을 원하는지를 예측할 특별한 패턴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Brunner-La Rocca 박사는 말했다.
따라서 의사들이 심부전 환자들과 개별적으로 이 문제들을 의논하는 것이 중요하고, 환자들의 욕구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고 Storozynsky는 말하면서 “그들에게 겁주지 않으면서,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의 바람에 맞게 우리 의사들의 치료방침을 가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