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포함된 아시아 연구에서 당뇨병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유전지표가 발견됐다.
국립보건연구원은 12일 "아시아 유전체 역학 네트워크(AGEN)를 통해 전장 유전체 메타분석 공동연구를 추진해 제2형 당뇨병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유전지표 8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유럽인을 대상으로 연구된 제2형 당뇨병 유전지표는 49개이다.
아시아인 5만 4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에서 발견된 8개 유전지표 중 6개는 아시아인에서 특이적으로 제2형 당뇨병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지표로 확인됐다.
제2형 당뇨병은 가족력이 높은 질병 중 하나로 심혈관질환과 말초혈관질환, 뇌졸중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미세혈관 합병증으로 망막과 신장, 신경계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원측은 새로운 유전지표는 개인별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제2형 당뇨병 발병 가능성 예측 및 에방, 발병기전 연구,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권위있는 학술지인 'Nature Genetics'(IF=34.28) 2012년 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