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레지던트 후기 모집에 나선 수련병원들이 전기모집에서 나타난 양극화가 재현될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특히 일부 병원들은 수년간 전공의를 뽑지 못해 정원을 회수당할 위기에 놓이면서 극심한 우려감을 보이고 있다.
대한병원협회는 최근 2012년도 레지던트 후기 모집 대상 병원과 일정을 공고했다.
병협에 따르면 전공의 후기모집에는 국립암센터 등 총 53개 병원이 참여하며 16일부터 19일까지 원서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경찰병원과 삼육서울병원, 서울의료원 등이 포함됐으며 인천·경기 지역에는 국립암센터와 인천사랑병원 등이 전공의를 선발한다.
그외 지역에서는 좋은 강안병원, 대동병원, 동강병원 등이 후기 모집으로 전공의를 뽑게 된다.
이들 수련병원들은 전기 모집때와 마찬가지로 전공의 지원 양극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장기 미충원 정원 회수 정책으로 전공의 정원을 뺏길 위기에 놓인 병원들은 걱정이 많다. 혹시나 하는 희망도 가져보지만 큰 기대는 이미 접은 모습이다.
실제로 후기모집 대상 병원 중에서는 분당제생병원을 비롯, 5개 병원이 전공의 정원을 회수 당할 위기에 놓였다.
분당제생병원은 이번에 외과 1명을 이번에 채용하지 못하면 정원 회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며, 좋은문화병원은 산부인과 정원 2명을, 삼육서울병원은 응급의학과 정원 1명을 뽑아야 한다.
A수련병원 관계자는 "어렵게 확보한 전공의 정원인데 선발도 못해 보고 뺏길 위기에 있다"며 "제발 한명 만이라도 지원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전기 모집 병원들도 무더기로 미달이 나는 것을 보니 더 걱정이 크다"며 "전공의 수련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는데 아쉽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