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층의 진료비가 전체 건강보험의 32.4%를 차지했다. 또한 고혈압과 당뇨, 신장 질환 등이 단일 상병 중 가장 많은 진료비를 지출했다.
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과 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29일 건강보험 재정현황과 급여실적, 질병통계 등을 수록한 ‘2010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건강보험 진료비는 총 43조 6283억원(전년대비 +10.9%)으로 이중 65세 이상 노인층이 14조 1350억원(32.4%)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국민 1인당 의료기관 평균 방문일수는 18.5일(입원 2.1일+외래 16.4일)로 2009년 17.9일(입원 1.9일+외래 16.0일)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단일 상병기준으로 가장 많은 질병은 본태성 고혈압으로 2조 2540억원(484만명) 이었으며, 이어 인슐린-비의존성당뇨병(1조 1007억원, 173만명), 만성콩팥기능상실(1조 711억원, 10만명) 등이 차지했다.
500만원 이상 고액 환자는 115만명으로 전체 2.5%를 차지했으며, 진료비 점유율은 32.8%를 기록했다.
지난해 입원환자(분만 제외) 중 폐렴(22만 7642명)이 가장 높고 노년 백내장(22만 1411명), 치핵(21만 116명), 기타 추간판 장애(16만 3741명), 위장염(16만 3070명) 순으로 집계됐다.
외래의 경우, 급성 기관지염(1252만명)과 급셩 편도염(863만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794만명), 다발성 및 상세불명부위 급성상기도감염(692만명) 등으로 전년과 동일한 순위를 보였다.
신규 암 등록환자는 23만 4924명(누적 암 환자 94만 8336명)으로 연간 진료비는 1조 7166억원 진료비를 차지했다.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요양기관 수가 8만 1681개로 전년(8만 270개)에 비해 1.8% 증가했다.
이 중 요양병원이 867개로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11.4%)을 보였고 이어 치과병원(191개. +4.4%), 병원(1315개, +4.2%). 치과의원(1만 4681개, +3.1%), 한방 병의원(1만 2229개, +2.4%), 의원(2만 7469개, +1.6%) 등으로 집계됐다.
입원실 병상 수는 52만 8288개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으며, 의료장비는 72만 1989개로 전년대비 5.3% 높아졌다.
최근 5년간(06년~10년) 증가세를 보인 만성질환 중 갑상선 장애가 57.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뇌혈관질환(34.7%), 고혈압(29.1%), 당뇨병(23.4%), 심장질환(17.6%) 순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