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및 알레르기 비염약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나트륨)' 복제약이 우수수 쏟아지고 있다. 지난 26일 특허 만료에 따른 현상이다.
실제 한미약품(상품명 몬테잘), 대웅제약(몬테락), SK케미칼(몬테프리ODF), 일동제약(몬테루칸) 등은 특허 만료일에 맞춰 일제히 제품을 시장에 내놨다.
같은 성분의 복제약이지만 제품 차별성은 존재한다는 것이 각 회사측 설명.
한미 관계자는 "'몬테잘'은 우수한 합성 기술력을 보유한 한미의 자체 개발 원료를 사용해 동일 성분 타 제품보다 차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미는 이 제품을 200억원 대 품목으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이다.
'몬테락'을 출시한 대웅은 이미 구축돼 있는 호흡기 제품 라인과의 시너지 효과를 자신했다.
'심비코트(흡입형 천식치료제)', '알레락(알레르기 치료제)', '엘도스(진해거담제)' 등이 그것이다.
몬테락 PM 이태연 과장은 "천식 등 호흡기 증상에 대한 병용치료에서도 선택의 폭을 넓혀 줄 수 있을 것이다. 출시 첫해 100억원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필름형 '싱귤레어' 복제약 '몬테프리ODF'를 내놨다.
필름형 구강용해 제형(ODF)로 만들어져 복약순응도를 크게 높였다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이 제형은 우표처럼 생겨 혓바닥에 올려놓기만 하면 쉽게 녹여먹을 수 있다. 특히 알약을 삼키기 힘든 노인이나 어린이들에게 적합하다.
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 Biz. 최낙종 마케팅 본부장은 "차별화된 제품력과 가격경쟁력으로 발매 첫해 1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