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0명 중 6명이 성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성병감염 빈도가 높아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8일 "노인의 성 생활 실태조사 결과를 기초로 노인의 건강하고 안전한 성생활을 지원하는 상담 교육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생활 관련 설문조사 관련 응답자 노인 500명 가운데 성생활을 한다는 응답자수는 66.2%에 달했다.
이들 중 성병감염 빈도(36.9%)는 높았으며 임질이 50.0%를 차지했으며 이어 요도염(질염) 17.2%, 사면발이 5.7%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인용품 구입 경험자가 응답자 중 19.6%이며 발기부전 치료제가 50.8%에 달해 성 기능을 약품이나 보조기기로에 도움받고자 하는 노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매매 시 콘돔 사용여부에 대해서는 '사용하지 않는다'가 44.7%(80명), '가끔 사용한다' 27.9%(50명), '항상 사용한다' 27.4%(49명)에 비해 높았다.
복지부는 인구보건복지협회를 통해 황혼미팅, 노인시설종사자 성 강좌 및 노인밀집 지역의 순회 성교육 성상담을 올해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노인들이 남 모르게 갖고 있는 성 문제에 대한 고민을 올바로 풀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