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Page Today)
전립선 특이항원(PSA)를 이용한 전립선 암의 선별검사가 13년간 추적한 대규모의 무작위 연구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에 명확한 이득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약간은 차이를 보였는데 선별검사를 시행했던 군이 오히려 조금 더 높은 1만인-년당 3.7명을 보였고, 선별검사를 받지 않았던 군이 3.4명이었다.
연구결과는 미국립암연구소(NCI) 잡지 1월호에 게재됐는데, 저자는 PSA 선별검사로서 도움을 받을 대상자를 파악하기 위한 다른 수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7일 NCI 연구진이 '국립암연구소저널'에 밝힌 7만 6685명의 중년 남성과 고령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PSA 검사라는 전립선암 선별검사를 매 년 받는 남성들이 이 같은 검사를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낮지 않았다.
연구결과 매 년 전립선암 검사를 받은 사람들이 13년 후 더 많이 전립선암으로 진단되지만(13년 추적 후 1만 명당 108.4 대 97.1)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하느냐는 차이가 없는 것(1만 명당 3.7명 대 3.4명)으로 나타났다.
이전 NIH에서 후원한 PLCO 연구결과에서는 전립선암 선별검진 프로그램 도입 후 검사를 받은 사람들과 받지 않았던 군의 비교에서 7-10년 사이 사망률의 차이가 없어 이번 연구결과는 이 같은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다.
연구진은 "전립선암 검진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같은 검사가 거의 도움은 안 되고 오히려 불필요하게 어떤 증상도 유발하지 않을 병변을 암으로 진단함으로써 불필요하게 치료를 받아 부작용을 유발하는 등의 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