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 인겔하임의 항응고제 프라닥사(dabigatran)가 주요 의학잡지에 발표한 몇 개의 논문을 메타분석한 결과, 대조치료한 군에 비해서 심장발작 또는 급성관상동맥 증후군의 위험도가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 치료군에 비해서 프라닥사의 상대적 위험도의 증가는 27%에서 33% 정도이지만, 심장발작이 일어날 절대 위험도의 증가는 오직 0.27%라고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Ken Uchino 박사와 Adrian Hernandez 박사가 메타분석한 결과를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의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화학적으로 다비가트란이란 명칭으로 알려진 프라닥사는 미국에서는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으로, 유럽에서는 고관절이나 무릎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들에서의 혈전에 의한 뇌졸중 예방을 위해 승인이 돼 있다.
소비자에게 대규모 직접 광고로 주의를 끌고 있는 프라닥사는 다른 2개의 항혈전제이자 뇌졸중 예방약인 바이엘 AG사 및 존슨앤존슨의 자렐토와 BMS와 화이자의 아픽사반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 개의 항혈전제들 모두 널리 사용되고, 수 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클리닉의 연구진은 3만 9500명의 환자가 포함된 프라닥사에 관한 7개의 논문들에 대하여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연구들에서 프라닥사는 대조치료제로서 사용된 와파린, 에녹사파린(브랜드명: 로베녹스) 및 위약군과 비교했다.
메타분석 결과 사망률은 프라닥사를 사용했던 환자들이 4.83%로서 다른 대조 약제를 사용했던 환자들의 5.02%보다 낮았다.
저자들은 "전체적인 이득과 손실의 균형에 있어 프라닥사의 사용이 심방세동 환자에게는 허혈성 뇌졸중을 감소시킴으로써 유리해 보이지만, 이를 사용하는 임상의사들은 프라닥사가 위중한 심혈관질환의 잠재적 위험을 갖고 있다는 점을 항시 고려해야만 한다"고 경고한다.
게다가 특히, 심장발작이나 급성관상동맥 증후군의 고위험 환자군에서의 사용시에 프라닥사가 심장질환 위험도에 미치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강력한 약제가 커다란 잠재력을 가지고 임상시장으로 진입할 때는 비평가적 입장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