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사회는 제37대 전남도의사회 신임회장으로 나창수 원장(56·고운여성의원장)이 당선됐다고 13일 밝혔다.
전남도의사회는 이번 회장선거에서 나창수 후보가 단독으로 출마함에 따라 회장으로 선출됐다.
나 원장은 앞서 순천시의사회는 물론 전남도의사회에서 10여년간 회무 경험을 쌓아 왔다.
지난 2000년도 순천시의사회 총무이사와 2001년 순천시의사회 부회장을 거쳐 2003년 이후로는 전남도의사회 총무이사, 대외협력이사, 부회장 등을 두루 맡으며 회원들에게 신망을 받았다.
앞으로 3년간 전남도의사회장직을 맡게 된 나 원장은 "어깨가 무겁다"고 짧게 소감을 대신하고 "위를 보고 달려가기 보다는 회원들을 위한 회장이 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특히 나 회장은 회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실질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사안별로 의사협회 주무이사와 사무국 직원이 직접 시도의사회원들을 방문하고, 함께 논의를 통해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전남도의사회 또한 복지부 등 행정 관료를 초청해 도의사회 임원과 함께 시군의사회원을 직접 찾아가 정부 추진 사업을 알리고,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그는 "실제로 시군의사회원들을 직접 찾아가서 최근 시행된 정부 정책이나 제도에 대해 알려주고 의견을 물으면 너무 좋아하더라"면서 "회원들의 목소리에 경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소통과 단결을 키워드로 삼고, 매년 각 시군의사회를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회원 단합이 우선인 만큼 이끌어 가는 회장보다는 봉사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