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와인의 건강상의 혜택에 대한 정보자 역할로 잘 알려진 미국 코네티컷 심혈관센터의 연구자가 영상-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145건의 자료를 허위제작 또는 위조한 혐의가 3년간의 대학조사에서 밝혀졌다.
대학의 심혈관센터장이자 외과교수인 Dipak K Das박사가 연구자로서, 대학측은 심혈관센터에 연방 연구기금 89만 달러를 지급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해당 실험실의 모든 외적 추가 자금 지원을 차단했다.
한편, Das 교수가 편집장으로 있거나 논문을 발표했던 11개 학술지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물론 Das교수를 해임하는 과정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특별위원회는 3개의 기금지원서뿐만 아니라 2002년까지 거슬러서 24개의 연구논문에서 부정행위의 증거를 찾아냈다.
이러한 결과를 알려준 11개 학술지 가운데는 미 생리학회지-심장과 순환생리와 분자 및 세포심장학 잡지가 있으며, 그간 연구들에는 레드와인에 함유된 항산화물질 레스베라트롤이 장수 단백질 시르투인의 작용을 활발하게 해 심장건강의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대학 필립 어스틴 보건 담당 임시 부총장은 "우리는 과학 연구 기록을 바로잡고 미국내 동료 교수들에게 알려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특별위원회는 연구자료의 편찬과 보고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과학적 행위들에 대한 심혈관센터 무관심한 태도가 만연되어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많은 숫자의 부정행위를 감안해 볼 때, 속이기로 작정하고 연구자료들을 의도적으로 허위제작 및 위조했다고 결론지었다.
위원회의 보고에 따르면 대학 측은 미국 연구 청렴위원회(Office of Research Integrity: ORI)로부터 Das 교수의 '죽음의 신호를 생존의 신호로 바꾸어 주는 레스베라트롤 매개 레독스 조절'에 관한 2007년 논문에 포함된 연구 조작 제보를 받고 2008년부터 재검토 작업에 착수, 총 6만 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재검토한 결과 145개 데이터의 허위, 조작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Das 교수와 함께 연구했던 다른 연구원들에 대한 조사도 추가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진술된 데이터 조작이 주로 전기영동에 의한 특정 단백질 검출을 위한 검사(western blot)의 영상에 행해졌다.
어처구니 없게도 포토샾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원래 자료에는 없는 인공적인 흔적을 덧입히거나, 합법적으로 행해졌다는 논문상의 설명없이 영상의 복사, 접합 등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의 보고서는 또한 Das박사의 말을 인용하여, 그는 논문에 사용된 수치들을 준비했던 사람이 누구인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하며, 그가 연구중의 부정행위에 대한 실질적인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고서안에는 2010년 6월 30일자 조사에 대한 Das박사의 반응이라 불리는 문서가 들어 있는데 여기서 Das 박사는 그에 대한 혐의가 대학 보건센터내에서 인도인들을 제거하려는 움직임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나는 보건센터의 악마가 되었으며 나를 위해 일한 모든 인도인들에게 적용되고 있다"며 "음모와 인종차별에 대한 증거들은 넘쳐난다"고 주장했다.
한편 레스베라트롤을 근거로 한 영양보충제 'Longevinex'를 팔고 있는 기업 'Resveratrol Partners'는 어제 성명서에서 "Das교수가 인도에서 열리는 과학회의에 참가 중이라 당장 해명할 수는 없지만 그는 회사와 어떠한 사업적 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다른 연구자들이 이미 레스베라트롤의 효능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