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Page Today) 의사의 체질량지수(BMI)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환자들의 관리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관한 전국적인 연구결과가 Obesit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정상적인 BMI를 가진 의사는 과체중 또는 비만인 의사 보다도 환자들의 체중감소를 위한 상담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경향(30% 대 18%, p=0.010)을 보인다고 볼티모어,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학교의 Sara Bleich 박사 연구진들이 보고했다.
비만인 의사들보다 정상체중의 의사들이 식이(53% 대 37%, p=0.002)와 운동상담(56% 대 38%, p=0.001)을 제공하는 능력에 있어 보다 자신감을 보이고 있었다.
의사의 체중이 비만관리에 장애가 될 수 있다.
환자의 체중을 줄이거나 늘리는데 있어 의사 역할의 중요성을 생각해 볼 때, 의사들의 체질량지수가 환자들의 체중관리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저자들은 주장했다.
그들은 미국의학협회에서 확인된 14만 5000명의 옵트인(메일발송을 허가해준 사람에게만 메일을 보내주는 방식: 역자주)그룹인 Epocrates Honors 회원들인 일반의, 가정의 및 일반내과 의사들을 상대로 단면적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 의사들에게는 비만 진단에 관한 기록방식, 체중감소를 위한 상담을 어떻게 시작하는지, 상담을 제공하는데 자신 스스로 효율성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적응증이 될 때 비만치료를 위해 약물을 처방하는지에 관한 49개 항목의 질문서가 제공됐다.
500명의 의사들 전원에게는 조사를 완료한 경우 25달러의 수고료가 지급되었으며, 2명의 의사가 저체중으로 제외되고 모두 498명이 이번 분석에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정상체중을 가진 의사들은 뚱뚱한 의사들보다 더 의사 자신들이 운동을 함으로써 건강한 체중을 유지해야 환자들에게 모범을 보일 수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었다.
과체중 또는 비만인 환자들이 그들과 같은 체형을 가진 의사들의 충고를 덜 신뢰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고 한다.
의사들 자신들의 느낌 또한 체중감소 상담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였는데, 환자들의 체중이 자신의 체중과 같거나 많은 경우에 비만이라고 진단하거나 체중감소에 관한 상담을 시작하는 경향이 있었다.
여러 변수를 배제하더라도 이 요인은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이 연구가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것 보다는 연관성만을 보는 단면적인 분석이라는 점과 자기보고형태의 질문서를 이용한 분석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의사들에게는 질문에 대한 반응들이 저평가될 수 있다는 제약점이 있다고 저자들은 밝혔다.
의사들 자신들이 생각하는 비만환자들에 대한 관리 효율성은 그들의 BMI에 관계없이 의대나, 레지던트 시절 또는 이후 보수교육을 통해 비만에 관련된 훈련을 강화하고 의사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노력으로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들은 적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