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전공의 지원율이 워낙 낮다보니 수련과정에서 웃지 못할 일이 많다. 요즘에는 야단을 치려다가도 '그만둔다고 하면 어쩌나'하는 생각에 꾹 참는다."
모 대학병원 산부인과 교수의 말이다. 최근 산부인과를 지원하는 전공의 수가 부족하다보니 수련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교육 과정에서 큰 변화가 있다며 이같이 말해.
그는 "과거 내가 수련을 받을 당시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수련환경이 좋아지는 측면도 있지만 교육이 느슨해지는 게 아닌가 싶다"고 토로.
그는 이어 "더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산부인과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아질 기미가 없다는 것"이라고 한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