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Page Today) 여성들은 같이 식사하는 동료의 식사형태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것을 조정한다는 연구결과가 PLoS On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네덜란드 네이메헌의 라드바우드대학의 로엘 허만스박사 연구진은 젊은 여성들이 같이 식사하고 있는 동료들이 포크를 그들의 입으로 가져갈 때, 같이 한입 뜨는 의미있는 형태(p<0.001)를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 결과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흉내내는 과정인 행동모방(behavioral mimicry)이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는 것이다.
그간의 연구들에서 보면 여성들은 그들의 식사파트너들에 따라 그들이 식사를 좀 더 많이 하는 경우에는 식사를 좀 더 하고, 파트너들이 덜 먹는 사람들이면 식사량을 줄이는 경향을 보인다고 알려져 왔다.
이에 따라 행동모방이 사람들의 행동을 좌우한다고 가정되어져 왔지만 실제로 그런지 안그런지를 이제까지 검사해 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허만스교수의 연구진은 그들의 연구실에 실제 식당을 모방한 '식당연구실'을 차려놓고 함께 식사를 했던 평균 연령 21세, 70쌍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식사형태를 평가했다.
한 쌍의 여성 중에서 한 명에게는 미리 그들에게 제공될 음식들(적은량, 중간량)을 조금 먹도록하는 군, 중간량 정도를 먹도록 한 군, 많은 량을 먹도록 시킨 군 등 모두 6개의 군으로 나눠 지시했다.
그들의 식사파트너들에게는 얼마나 식사를 해야 하는지를 미리 언지를 주지 않았다.
한입 먹을 때, 그것이 파트너들이 먹은 후 5초 안에 일어났다면 모방으로 분류했다. 연구 과정 중에서 여성들은 모두 3888회를 먹었는데, 미리 지시된 여성들이 30번 먹을 때 연구과정을 모르는 여성들은 약 41회를 먹었다(p<0.001).
허만스 교수 연구진들은 여성들이 정말로 상대방의 식습관을 모방한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상대방이 먹지 않을 때와 비교해 볼 때 상대방이 먹을 때 좀더 유의하게 먹는 경향을 보였다고 했다.
또한 연구진들은 알지 못한 채 식사하는 여성들이 미리 사전에 지시된 여성들 보다 더 모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그 모방은 식사 시작할 때 더 강하고, 마치 식사가 끝난 것과 같은 시도와 함께 먹는 행위를 모방하는 경우는 3배 이상이었다.
연구자들은 연구결과가 식사를 하는 동료를 관찰하는 것이 같은 행동을 하도록 운동계를 활성화 시킨다는 행동모방의 전형적인 정의와 맞아 떨어진다고 결론지었다.
한편으로 여성들은 그들이 적정량의 식사를 했다는 것을 확신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끊임없이 상대방의 식사형태를 관찰하면서 유사한 식습관을 유지하려 한다고 했다.
향후 아이들과 청소년 같은 다른 집단간의 상호작용 그리고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서로 잘 아는 사이에서 얼마나 많은 모방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좀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