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슈퍼판매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심야당직의원제 및 공공진료센터 개설 주장에 의협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지난 6일 심야당직의원제 및 공공진료센터 개설 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의협은 이번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국민들이 요구하는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는 안전성이 입증된 의약품에 대한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 하는 것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약사회의 심야당직의원제 및 공공진료센터 개설 주장은 핵심과는 벗어난 주장으로 쟁점을 흐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재호 의협 의무이사는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일부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가 이뤄지더라도 심야당직의원 운영으로 인근 야간약국의 활성화를 도모해 편의점 등으로 들어갈 의약품 품목의 확대를 막겠다는 전략적 행보에 불과하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 이사는 "약사회가 진정성을 갖고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한 대책으로 심야당직의원제를 주장하는 것이라면, 최소한 영유아, 장애우, 노인, 거동불편자 등을 대상으로는 휴일 및 야간시간에 의료기관에서 진료와 조제를 One-stop으로 하는 방안에 적극 찬성할 의향이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