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25일 치러지는 제37대 의협회장 선거가 최대 7파전으로 치뤄질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덕종 울산광역시의사회장이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덕종 회장은 최근 주변 지인들에게 출마 여부에 대해 적극적인 조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협 회장 후보는 "최 회장이 사실상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면서 "최근 시도의사회장 회의에서도 타 회장들에게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울산시의사회 한 인사도 "회장님이 '출마를 결심해야겠다'고 언급했다"면서 "지역 내 의견을 청취한 후 결심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메디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고민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적으로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시각에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울산의사회 학술이사, 부회장 등을 거쳤다. 2000년 의약분업 투쟁 당시 의쟁투 공동대표로 활동했으며, 2003년 의협 회장 선거에도 출마한 전력이 있다.
최덕종 회장이 출마를 공표하고 나현, 노환규, 윤창겸, 주수호, 전기엽 후보와 경만호 현 회장까지 포함하면 이번 선거는 최대 7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