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책방송의 활성화를 통해 의사의 정치세력화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김일중 회장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의료정책방송(KDS)의 의의에 대해 이 같이 강조했다.
의료정책방송은 대개협이 추진하는 역점 사업으로 올해 초 개국했다. 각 의료기관 대기실 TV를 통해 의사가 제공하는 의료정보와 의료정책 등을 국민에게 올바르게 알려주자는 목적으로 탄생했다.
의료정책방송은 별도의 선로 구축 없이 기존 TV에 별도의 셋톱박스를 부착하면 시청이 가능하다. 특히 일선 의료기관이 신청하면 무료로 설치해 준다.
김 회장은 "현재 1500개의 신청이 들어와서 600대가 설치된 상태"라면서 "오는 3월 4일 열리는 대개협 춘계학술대회에도 신청을 받는 등 확산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골프, 스포츠, 지역방송 등의 광고를 추가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들어가면 수익의 일정 부분을 개별 회원에게 분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의료정책방송의 확산이 의사의 위상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정책방송을 통해서는 제공되는 정보가 국민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이를 통해 건강정보뿐 아니라 불합리한 의료정책에 대한 홍보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이러한 부분이 확대되면 총선과 대선에서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다"면서 "의사가 주도하는 정책방송을 통해 의사들의 힘이 다시 결집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