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의사회 고광송 신임 회장(64, 전남의대 73년졸)은 29일 "허울뿐인 구호가 아닌 회원들에게 도움을 줄 있는 실사구시 의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정기총회에서 단독 후보인 고광송 원장(고광송 외과)은 참석자의 만장일치로 제14대 회장에 선출됐다.
고광송 회장은 "동료 의사가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서 배려하는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고 전하고 "의료사고 등 의료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실천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특히 "회원들의 근본적 의문인 의사회가 왜 필요한가라는 물음에 답을 찾도록 하겠다"며 경륜에 입각한 패기를 내보였다.
이어 "의사회에 애정을 갖고 격려와 야단을 쳐달라"면서 "다만 한가지 무관심은 안된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고광송 회장은 끝으로 "구로구의사회가 똘똘 뭉쳐 단결된 힘을 보여준다면 의료계 비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회원들과 같이 호흡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열린 총회에서 ▲의료수가 현실화과 의료전달체계 확립 ▲토요일 전일 가산제 도입 ▲정률제 진료비 15,000원에서 20,000으로 상향 조정 ▲수가현실화 없는 포괄수가제 반대 등 11개 시의사회 건의안을 채택했다.
한편, 구로구의사회는 3월 3일 회관에서 의협 회장 선거인단 6명(12명 입후보)을 선출하는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