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립선학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공동으로 전립선 비대증 처방 패턴 비교 분석을 진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비뇨기과 전문의와 타과 의사간에 처방 내역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적정 진료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기겠다는 의도다.
전립선학회 이경섭 회장은 6일 "심평원과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처방 패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중에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적 데이터인 만큼 상당한 신뢰도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비뇨기과 전문의와 타과 의사들 사이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확실하게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립선학회는 이를 통해 비뇨기과 전문의의 전문성을 알리고 확실한 진료영역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최근 프랑스에서 유사하게 사례 분석한 결과 비뇨기과 전문의가 아닌 의사들이 생약제제 등을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이사장은 "전립선 비대증은 비뇨기과 전문 영역이지만 최근 약제가 좋아지면서 내과 계열에서 환자를 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비뇨기과 전문의의 전문성을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과 치료법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에니메이션을 만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립선학회는 이 애니메이션을 전국의 개원의들과 대학병원에 배포해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올바른 상식을 계몽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최근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노인 인구에서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점차적으로 늘고 있다"며 "하지만 전문가에게 치료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전립선 비대증 등 비뇨기과 고유 질환에 대한 홍보 동영상을 배포해 환자들이 쉽게 비뇨기과를 찾아 올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