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전문인력 인증제 시험에서 176명의 임상시험 전문가가 처음으로 배출됐다.
국가임상시험사업단(단장 신상구, 서울의대 임상약리학 교수)은 28일 "임상연구자와 임상연구코디네이터, 임상시험모니터요원 등 3개 분야에서 176명이 인증제 시험에서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인증제는 임상시험의 전문인력의 팽창과 더불어 다국가 임상의 증가에 따라 국제적인 수준의 임상시험 전문인력의 질이 요구됨에 따라 국가임상시험사업단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2월초 시범사업으로 처음 시행됐다.
임상연구자(PI)와 임상연구코디네이터(CRC), 임상시험모니터요원(CRA) 세분야에 걸쳐 실시했으며, 시험문제는 세 분야 모두 50문제, 객관식 5지 선다형이고 합격기준은 70점 이상이다.
응시자격은 임상연구자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이며 임상연구코디네이터와 임상시험모니터요원은 국가임상시험사업단 및 유관기관이 주관한 임상시험 교육을 일정기간 이수한 수강자에 한해 부여했다.
신상구 단장은 "시범사업 이후 평가와 각계 전문가들의 추가 논의를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인증제를 실시하겠다"면서 "인증제를 통해 검증받은 전문인력이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임상연구자 약 12만명, 임상연구코디네이터 3000여명, 임상시험모니터요원 2500여명이 연구분야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