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News) 붉은색 육류비율이 높은 식사가 암, 당뇨병과 심장질환 발병위험을 더 증가시킨다고 그간 알려져 왔기 때문에 매일 붉은색 육류를 섭취하면 만성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12% 증가한다는 새로운 연구가 놀라운 일은 아니다.
미국 하버드의대 공중보건학과 Frank Hu 교수진은 미국에서 실시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남자 3만 7700여명, 여자 8만 3600 여명의 28년간의 의료기록을 분석,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3월 12일자에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남자는 1986~2008년 사이 '건강전문가들의 추적 연구(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에 참여했고, 여자는 1980~2008년 '간호사 건강 연구(Nurses" Health Study)'에 참여한 사람들의 기록이었다.
대상자들은 연구 시작 당시 심혈관 질환이나 암이 없었으며, 매 4년마다 설문조사를 통해 자주 섭취하는 식품군을 확인했다.
결과로서 가공되지 않은 붉은색 육류를 매일 하루 필요량을 초과해 섭취하면 모든 원인의 사망 위험을 13%,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 18%,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 10%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육류를 추가로 섭취 시에는 전반적인 사망률 20%,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21%,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16% 증가시켰다.
하바드 공중보건대학 영양연구자인 An Pan 박사의 이전 연구에서 붉은색 육류, 특히 가공육을 섭취하면 제2형 당뇨병의 발병율이 19% 증가한다고 했으며, 1월의 연구결과에서는 하루 50g의 가공육- 소시지 1개보다도 적은 량-은 췌장암 발생율을 19% 증가시킨다고 보고된 바 있다.
Frank Hu 박사는 "우리는 좀 더 식물성 위주의 식사로 변해야 한다"며 "이것이 근본적으로 만성질환 이환율 및 조기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붉은색 육류 대신 생선, 가금류, 콩류, 견과류, 통밀, 혹은 저지방 식품 등을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생선 섭취 시 사망률은 7%, 가금류 14%, 견과류 19%, 콩류 10%, 저지방식품 10%, 통밀 14% 감소했으며, 붉은색 육류 하루 소비량을 절반 이하로 줄였을 때 사망 위험은 남성 에서 9.3%, 여성에서 7.6% 감소했다고 말했다.
동반된 논평에서 캘리포니아대학 임상교수인 Dean Ornish 박사는 "미국인이 섭취해야 할 향후 식이방법은 붉은색 육류가 없거나 적으면서 채소, 과일, 통밀과 자연산 콩류들이 포함된 좋은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가 있고, 단순당 또는 정제된 탄수화물이 적은 음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