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흠 전 의사협회 상근부회장(서울의대·소아과개원의협의회장)이 서울시의사회장 후보로 입후보했다.
임 후보는 15일 오전 서울시의사회관을 방문해 서울시의사회장 후보 등록서를 제출했다.
그는 후보 등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3년 전 서울시의사회장에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나름대로 와신상담하며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특히 과거에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의사회 회무에 대해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동안의 경력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주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반영해 나가겠다고도 약속했다.
임 후보는 의료 현안과 관련, 보건소의 야간진료 강화에 대해 우려하고, 개원의들의 회비 납부율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회원들간의 소통과 단합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출마의 변을 통해 "선택의원제, 의료분쟁조정법, 총액계약제 조짐 등 정당한 진료행위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제도로, 의료계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외부의 공격에 대응할 단합된 힘을 모으는 그 중심에 저 임수흠이 서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과거 어느 때보다 고난스러운 회장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분명한 인식과 책임감, 경험, 인맥, 능력 등을 바탕으로 모든 것을 바쳐 희생할 각오가 서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 강동구의사회장 박영우 원장(가톨릭대·박영우 정형외과의원)또한 15일자로 입후보했다.
박영우 후보는 "포괄수가제 등 의료현안을 지혜롭게 풀어나갈 것"이라면서 "법률적인 감각과 정치력을 갖추고 있어 의사회를 잘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전했다.
서울시의사회장 후보자 등록은 오는 21일까지이며 선거는 오는 31일(토) 서울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 간선제로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