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거래 투명화를 위해 복지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약품 구매전용카드 사업 구축을 위해 현행 의약품 거래실태에 대한 파악에 나섰다.
최근 보건복지부(장관 김근태) 약무식품정책과는 의료기관, 약국 그리고 제약회사등에 설문조사를 실시, 현행 신용카드 이용 의약품 구매실태, 의약품 거래대금 지급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기관 대상 의약품 구매전용카드 설문조사는 총 14개 질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 문항은 이미 신용카드로 의약품 구입대금을 지불하고 있는 의원과 시행하지 않는 의원으로 구분됐다.
현재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의원에 대해 복지부는 신용카드 결제 동기, 구체적인 의약품 구입대금, 신용카드 사용 비율, 신용카드 사용시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묻는 항목들이 주를 이뤘다.
이어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지 않은 의원의 경우 신용카드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 및 기존 주요 결제수단에 대해 파악하고 있으며 의약품 구매전용카드제도 도입에 대한 의견 또한 조사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내년 시행을 목표로 모델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약무식품정책과 담당자는 설명했다.
복지부는 구매전용카드 추진과 관련해 카드 모형의 경우 기존 신용카드형태에 의약품 거래형태에 맞는 기능을 첨가한 기업구매카드 형태를 기본 모형으로 할 것이며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구매에만 의약품 구매전용카드를 사용함을 원칙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의약품구매전용카드에 대한 재량권을 의료기관에 일임해 의료기관의 자율적인 판단에 의해 카드를 사용하며 의약품 공급업체가 의약품 구매전용카드 가맹점이 되어 카드사용 수수료는 의약품 공급업체에서 부담하게끔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