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17일 제3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단독으로 출마한 강순심 후보를 신임회장에 선출했다.
강순심 신임회장은 "개정과 개혁과 변혁을 모토로 한 금년 추진 사업들은 벼랑 끝에 서 있는 우리에게 새로운 미래를 향한 재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2012년 3R이슈파이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의료현장 간호조무사로서 뿐만 아니라 대학교수로서, 또 의정활동을 통해 쌓아온 정치경험 등을 바탕으로 간호조무사들의 권익향상을 위한 협회장직을 수행하는데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간호조무사협회는 간호조무사 진료보조업무 의료법 개정 등 올 한해 목표로 '3R이슈 파이팅'을 발표했다.
3R이슈 중 첫 번째는 개정(Revision)으로 자격 재신고제, 면허 환원, 양성지침 규정화 등 의료법을 통한 간호조무사의 법적 신분 및 지위향상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개혁(Reform)은 간호조무사의 교육개혁을 말하는 것으로 전문대 간호조무사 설치 관련 양성제도 개선 등 변화를 위해 간호조무사교육평가원 발족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R은 변화(Revolution)으로 의료현장에서 간호실무 인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날 임정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문대학 내 간호조무사 관련 학과가 설치됐으나 복지부는 이 학과의 졸업생에게는 간호조무사 응시자격을 주지 않겠다며 그 싹을 잘라내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간호조무사 직종에 대한 억압이며 차별이 아닐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기 중의 성과를 언급하며 협회 회관 건립을 기대했다.
그는 "정부가 방문간호 인력에 간호조무사를 포함시키고 정신과 의료기관에 정원규정을 신설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면서 "이와 함께 협회관 건립의 디딤돌을 마련해 조만간 회관 건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선 강순심 신임회장 선출 이외에도 정재숙(서울), 홍옥녀(서울), 김현숙(경기도), 김정래(부산)을 각각 부회장으로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