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2주년을 맞은 부산 서면의 온종합병원이 중앙아시아 진출을 모색한다.
중앙아시아 터키에 인접한 조지아공화국(옛 그루지아공화국) 이라클리 마트카바 경제 제1차관 일행이 최근 온종합병원을 방문했다.
조지아공화국은 최근 한국의 선진 의료를 자국에 도입하기로 하고, 차관 방식으로 대지 5만㎡에 500병상 크기의 종합병원을 수도 트빌리시에 건립한다는 협약을 한국 정부와 체결한 상태다.
이에 따라 방문단은 의료기관 개설에서부터 종합병원 운영 전반에 대해 벤치마킹을 위해 부산을 찾았다. 조지아공화국은 노후화된 국방병원을 허물고 그 자리에 한국의 도움을 받아 민간병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마트카바 차관 일행은 이날 두 시간에 걸쳐 의료진 배치 현황, 최신 의료시설 및 기기, 식당 운영 등 온종합병원을 두루 살펴보면서 "불과 개원 2주년 만에 병원 경영이 정상궤도에 도달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마트카바 차관은 "앞으로 조지아공화국은 수도 트빌리시에 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의대, 대체의학, 한방병원, 기숙사, 의료파크, 식당 등을 갖춘 메디컬빌리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환기시켰다.
이어 그는 "온종합병원의 높은 의료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조지아공화국에서 배울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온종합병원은 조지아공화국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국제의료봉사단체인 그린닥터스(이사장 정근)는 이날 한국-조지아공화국간 우호증진과 의료교류 활성화를 위해 매년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평화의료대장정'에 조지아공화국을 포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