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이 국산 한약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자 전폭적인 지원을 펼친다.
식약청은 "국산 한약재 규격 재평가 사업과 한약재 품질 표준화 사업을 위해 올해부터 4년간 86억원을 투입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청은 먼저 '국산 한약재 규격 재평가 사업'에 32억원 들여 총 49종의 국산 한약재별로 생산, 제조 및 유통 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에 포함되는 49종 한약재는 1년생 및 봄 수확 한약재 홍화 등 12품목, 1~2년생 당귀 및 13품목, 2~3년생 한약재 감초 등 12품목, 3년생 및 열매류 한약재 강황 등 12품목 등이다.
정부는 이들 한약재에 대해 재배부터 규격품 제조까지 전 단계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기준 및 규격을 재설정할 예정이다.
즉, 국산 한약재에 맞는 별도의 기준이나 규격을 설정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국산 한약재 수집 및 규격품 제조현황을 파악하는 것도 주요 연구사업 내용 중 하나다.
또한 '한약재 품질 표준화 사업'에는 3년간 5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21종 한약재(길경 등 7품목, 목통 등 7품목, 도인 등 7품목)에 대한 품질 표준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연구사업 내용은 △한약재 성분분리 및 표준품 제조 △한약재 유효성분 설정 △한약재 지표성분 및 함량 기준 설정 등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는 것으로 필요하다면 국산 한약재 유효성분 중심으로 기준 및 규격을 별도로 신설할 방침이다.
식약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산 한약재 특성이 반영된 기준 및 규격을 설정할 것"이라면서 "이는 국제적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