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의사들 옥죄는 불합리한 의료제도 개혁해 주세요"

의료계, 차기 의협회장에게 높은 기대감…"의료계 통합도 시급"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2-03-26 06:32:20
|초점| 의사협회 차기 회장 노환규 후보 당선

의사들은 전폭적인 지지로 차기 의협회장에 당선된 노환규 당선자에게 무엇을 기대할까?

25일 메디칼타임즈는 향후 노환규 당선자가 의사협회장직을 수행할 때 바라는 게 뭔지 의사들의 의견을 물었다.

노환규 의사협회장 당선자
상당수 의사들은 의권 확보와 더불어 불합리한 의료제도 개혁을 주문했다. 의료계 대통합에 대한 욕구도 높았다.

경기도의 한 개원의는 "의료계에 불리하게만 돌아가는 의료정책의 실타래를 풀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노 당선자가 임기를 마칠 때까지 왜 회원들이 그를 지지했는지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중보건의사는 "드디어 변화가 시작됐다"면서 "국회와 관련 기관과의 협상에서 밀리기만 했던 모습이 아니라 리드할 수 있는 의사협회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형외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모 봉직의는 의사협회장으로서 한 길만 고수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당장 파격적인 변화를 이끌 수는 없더라도 국회 입문 등 의사협회 회무 이외에 다른 곳에 한눈 팔지 말고, 회원들의 권익 보호에만 힘써 주길 바란다"고 환기시켰다.

이처럼 의료계 변화의 바람을 주문하는가 하면 의료계 대통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특히 최근 선택의원제 도입, 개원 경쟁 과열 등으로 진료과목간, 신구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도 고민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 지역의사회 관계자는 통합할 수 있는 회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의료계가 과별로, 연령별로 서로 융합이 안되고 있어 걱정이다. 노 당선자가 이를 하나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의료계는 매번 정치 세력화에서 밀려 불이익을 봤다. 약사회보다 훨씬 활동 회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로 단결하지 못해 모래알 조직에 불과한 게 사실"이라면서 "이 같은 분위기를 바꿔달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개원의는 "노 당선자는 진보의 아이콘인 만큼 여전히 보수적인 의료계 인사들을 잘 설득해서 회무를 이끌어 가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의료계 내부에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소통하고 대화하는 회장이 돼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앞서 전국의사총연합 대표로서 다소 과격한(?) 행보를 보인 것과 관련해 투쟁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는 의견도 나왔다.

모 개원의협의회 관계자는 "그동안 노 당선자가 내세운 공약에 반대할 의사는 없다고 본다. 문제는 실현 가능성"이라면서 "의사협회의 위상을 유지하면서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의협회장은 전체 의료계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재야의 진보세력으로 있을 때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달라"고 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